장님의 자세>에 포함된 종이는 그의 사적인 글쓰기와 드로 잉, 사색의 흔적이 기록되어 있다. 한정우의 종이가 기록에 관한 것이라면

)>, 2013, 나무에 콘크리트, 종이에 숯, 119.39x182.88x71.12cm
한정우의 <장님의 자세>에 포함된 종이는 그의 사적인 글쓰기와 드로 잉, 사색의 흔적이 기록되어 있다. 한정우의 종이가 기록에 관한 것이라면 워맥의 드로잉은 기억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한정우의 기록은 포괄적으로 봤을 때 기억이라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398) 한정우는 <장님의 자세> 연작을 2014년 11월 그의 석사청구展 《세 명의 불구자들》에 출품하였고 워맥의 <최면 드로잉>은 2013년에 제작된 것이다. 399) 시기적으로 한정우는 워맥의 작품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정우에게 사실 확인과 입장을 요청한 결과 자신의 표절을 인정하였다. 이에 따라 전시는 당초 예정보다 10일 정도 조기 종료되었다. 위원회는 관련사항을 ‘시각예술분야 차세대 예술인력 육성